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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사례연구] P2P보험 - 이젠 위험도 서로 공유한다!! ​

작성일자 2018-01-02 13:30   수정일자 2018-01-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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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리 배민혁 과장> 


​[인슈어테크 사례연구]​ P2P보험 - 이젠 위험도 서로 공유한다!!



인슈어테크 특집 - (2) 인슈어테크 사례연구1


모든 금융 서비스업 중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변화하기 쉽지 않다는 보험업이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회자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은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고 보험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특히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리고 사물인터넷 기술이 보험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보험 (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술과 보험업의 융합을 뜻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라는 용어가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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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insurtechnews.com >


P2P 보험은 우리나라에 보편적으로 존재하였던 협동조직인 처럼 그룹 내에서 위험을 서로 공유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P2P 보험은 2010년 독일의 Friendsurance에 의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2014년 영국의 Guevara, 2015년 미국의 Lemonade 등이 생겨났다. 이 중 진정한 의미의 최초 P2P 보험사라 주장하는 Lemonade를 자세히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Lemonade는 상호 보험회사로 실제 보험 라이선스를 가진 원수사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보험사와는 달리 20%의 일정한 수수료만 취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며 남는 재원은 보험 가입자가 지정하는 단체로 기부한다. 또한 보유하는 재원을 넘어서는 큰 손실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재보험사에 재보험을 들고 있다. Lemonade의 경우는 같이 위험을 공유하는 그룹이 동일한 곳에 기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셈이다.

Lemonade는 기존의 보험사가 필요악이라고 여겨지는 이유가 보험 가입자와 보험사 간의 이해상충 때문이라고 진단하였다. 즉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덜할수록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로 인한 보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보험료의 35%에 달하는 보험사기 관련 지출로 이어졌다고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emonade는 일정한 수수료만 받고 남는 재원을 지정된 기부 단체에 기부하여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줄이려는 필요 자체를 없어지게 하였다.

또한 Lemonade는 기존 보험사가 직접 손으로 처리하던 보험 가입, 보험금 지급 심사, 고객 요구사항 대응 등의 일들을 스마트폰의 앱과 AI를 이용하여 대체하였다. 실제로 Lemonade 앱을 통해서만 보험 가입이 가능하고, 이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도 간단히 끝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Lemonade에 가입 후 도난당한 외투에 대한 보상금을 Lemonade에 청구하는 경우 앱 상에서 챗봇과 대화를 통해 몇 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 3초 후 보험금이 지급되었다는 고지를 받게 된다. 3초 동안 Lemonade의 챗봇은 고객이 작성한 보험금 지급 요청을 검토하고, 내부 규정에 부합하는지 확인했으며, 알고리즘을 통해 보험 사기 여부까지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Lemonade의 경우 지불하고 남는 보험료를 환급 받는 다른 형태의 P2P 보험사에 비해 보험 사기나 도덕적 해이에 대한 통제능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에 대비하여 저명한 행동경제학자인 Dan Ariely 교수를 CBO(Chief Behavioral Officer)로 영입하는 등 보험 사기 방지 알고리즘 개발에 힘쓰고 있다.


profile_image 배민혁
Munich Re Korea General Insurance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공부한 후 삼성화재 Property Underwriter, GS칼텍스 Risk Engineer로 근무했다. 글로벌인슈어테크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