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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R 칼럼] 균형과 분배

작성일자 2018-07-24 18:11   수정일자 2018-07-24 18:11

▲ 함성룡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주)HSR Partners 대표 (재)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상임이사




Human Source Renew EPICENTER



[7회] 균형과 분배




사업을 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365일 전국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일이다. 간혹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나 선배를 만나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사람 상대하는 거 힘들지 않아?” 인산인해를 이루는 강남 테헤란로와, 화려한 조명과 불빛의 여의도 사무공간이 주지 못하는 매력이 사람에게 있다.


 그대도 그럴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 좋은 시설, 좋은 분위기에 있더라도 그 자리를 빨리 벗어 나고 싶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반대로 맛도 평범하고, 분위기도 그저 그렇고, 시설도 별로지만 왠지 정이 가는 곳이 있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그대도 알다시피 바로 사람이다.


요즘은 어딜 가더라도 좋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즐겁다. 병원을 가더라도, 음식점을 가더라도, 문화 생활을 즐기더라도, 전문성과 분위기는 기본이다. 이 기본에서 사람이 좋은 곳이 정말 기억에 남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전문가 시대에 스펙과 스토리는 기본이다. 이 기본에 우쭐하지 말고, 현혹되지 말자. 스스로 기본을 하면서 좋은 사람, 매력 있는 사람이 되거나, 만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서 가장 훌륭한 곳은 어디 일까? 


가장 좋아하는 곳이 아닌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장소 말이다.


서울에는 강남거리, 신사동 가로수 길, 삼청동, 명동거리, 압구정 로데오, 인사동 등. 지역으로는 강원도, 부산, 진주, 진해, 목포, 안면도, 양평, 동해 등. 해외 각 국가별 명소와 지역이 있을 것이다.


“참 어리석은 질문이네. 가는 곳마다 매력이 있는데 , 무엇이 가장 훌륭하냐고? 이건 말이 안 되는 질문이야!” 이렇게 생각했다면,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 한 것이다. 가장 훌륭한 지역은 없다. 저마다 훌륭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형성된 도시와 거리들이다. 문제는 우리들이 자주 가고 있는 곳에는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으면서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부동산에 집착을 하고 젊은 사람들은 로또와 같은 한방을 상상 한다. 


우리는 돈에 대해서 지독한 근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경험과 과거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자산의 이동 과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불안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내 집을 마련했다고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자산관리 인가? 가장 훌륭한가?


사회 초년생에게는 머니머니 해도 머니가(Money) 최고다, 40대가 되면 가족이 함께 살 내 집이 최고다. 50이 넘어가면 은퇴 후 나의 연금이 마련 되어 있는지 여부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취직 하고 얼마 안되어서 출가하여 혼자 살고, 신혼부부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3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어떻게 될까? 끊임없는 노동 수입만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현금, 부동산, 연금 저마다 필요한 시기가 다르다. 현금은 현금대로, 부동산은 부동산 대로, 연금은 연금 대로 그대에게 꼭 있어야 하는 시기가 따로 있다. 그런데 그대들은 하나같이 당장의 눈에 보이는 부동산이나, 저축만으로1억도 안 되는 푼돈만 쫓지 못해 안달인가?


나만 빼고 주변 모든 사람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잊지 말라. 평생 싱싱하여 노동수입만으로 살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이 떨어지는 이유는 체력이 부족해서이다.  그대, 다소 늦더라도 현금에서 부동산을 지나 연금까지 자산의 흐름을 잊지 않는다면 그대가 꼭 필요한 시기에 부족함 없이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어깨를 펴고,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라.


- 완벽하지 못 함을 탓하지 마라. 완벽하면 약해지기 쉽고, 노력이란 없었을 것이니.


태어날 때부터 금테를 두르고 태어나는 친구들은 없지만 금테를 두른 부모 밑에서 태어나는 친구들은 있다. 부자 부모님 밑에서 자라니 다들 부러워했을 것이고, 누구보다 빨리 목표한 위치에 올라 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70년대 강남이 개발이 시작될 때 허허벌판이었던 강남 일대 토지를 싹쓸이 했던 5명의 땅부자가 있었다. 이들 5명은 강남 일대 땅의 90퍼센트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그 중 2명은 선대의 부가 후대로 전해지지 못했고, 나머지 3명만이 지금까지 명백을 유지하고 있다.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집안도 살아남은 강남 5대 부장 중 한 집안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대한민국 최고의 땅부자 집안에서 태어나서 그의 부를 이을 수 없었다니 말이다. 왜 그럴까? 왜 부자는 3대가 가지 못한다고 하는 것일까?


태어날 때부터 부족함이 없이 컸다면 나태해지고 오만해지기 쉽다. 나태해 지므로 더 이상의 발전이 없고, 오만하므로 적이 많아진다. 그러니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렵고, 가지기 위한 어려움과 고통의 아름다움 보다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것을 잃어 가는 불행의 시작 점에 서 있는 것이다. 아마도 선인(先人)들은 수많은 사례를 경험한 끝에 이런 격언을 만들게 됐을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많은 자산을 빨리” 이루려고 하지만, 한정된 소득과 자산을 인생 전반에 걸쳐 분배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차피 인생을 자본주의에 비교 하자면 돈의 있고 없음의 굴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제 사회의 주축에서 물러나면서 “내 가장 큰 성취는 이것이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래도 내가 젊었을 때는 남들보다 훨씬 잘 나갔어.” 하고 자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기억하라. 그대가 노려야 할 것은 현재의 많은 돈과 재산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서서히 돈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행복을 소비하는 삶을 살아 가는 것이다.

profile_image 함성룡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주)HSR Partners 대표, (재)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상임이사 함성룡입니다.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청년창업가를 위한 칼럼 시리즈를 앙트러프러너에 연재합니다.